현재 주식 시장 예측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8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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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코스피 예상 흐름 [출처=SK증권]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04포인트(0.39%) 내린 2,586.52로 개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원 오른 달러당 1,277.7원으로 출발했다.[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04포인트(0.39%) 내린 2,586.52로 개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원 오른 달러당 1,277.7원으로 출발했다.[사진=연합뉴스]

# 몇 년 전 주식을 시작해 현재 20개 종류 가량의 주식을 보유 중인 백모(35)씨는 최근 국내 코스피가 2600선이 무너진 이후 상한가를 보였던 주식들도 대부분 하한가로 돌아서 신규로 주식 매수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에서는 올해 하반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놓고 있고 하한가로 내려갔던 일부 주식들이 다시 오르고 있어 매수 여부를 고민하면서 타이밍을 엿보고 있다.

최근 증시의 하락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2600선이 무너진 이후 2600선에서 등락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하반기에는 3000선을 회복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과 부정적 예측이 동시에 나오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지난 24일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해 이날 전 거래일보다 41.51포인트(1.57%) 내린 2605.87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미국의 소셜미디어 스냅챗의 모기업인 스냅이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잇따라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했기 때문이다.

UBS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3.0%로 하향 조정했고 JP모건도 중국 2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1.5%에서 -5.4%로 낮췄다.

하반기 코스피 3000 vs 지수 하단 2400~2500

이런 상황에서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하반기에 3000선을 회복할 수 있다는 예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예상 지수 하단을 2400~2500까지 낮춰 코스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 놓는 등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전망에 대해 “2분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은 하반기 성장률 회복과 연준 긴축 속도 조절을 자극할 것”이라며 “기업 실적도 수출 순항에 힘입어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6월을 통과하면서 등락을 반복할 수 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통화 긴축 부담이 해소돼 완만한 반등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심화와 양적긴축, 미 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으로 자금 유동성 악화, 중국의 경제 봉쇄, 전쟁, 경기 침체 등으로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예상도 나온다.

신한금융투자·IBK투자증권(각 2400∼2850), 하나금융투자(2530∼2810)는 하반기 코스피 밴드 하단을 2400∼2500대로 잡았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인상, 자산 축소 등 긴축 속도가 예상을 웃돌면 침체 우려는 하반기 내내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물가와 연준 긴축 우려가 선반영 됐고 하반기에 그 우려가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단기로 나타날 수 있으나, 인플레이션과 긴축에 따른 본격적인 경기 둔화가 증시에 새로운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하반기 주식시장은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불확실성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하며 보수적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 2450~2850”

메리츠증권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로 2450∼2850을 제시했다. 이는 메리츠증권이 지난해 제시한 연간 등락 범위인 2800∼3450보다 대폭 낮아진 것이다.

이진우 연구원은 “작년 전망에서 고려하지 못한 사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 가중, 경기 둔화 우려에도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장기간 유지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다만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 멀티플(배수)이 이미 저점을 확인했다”면서 “기술적 반등 뒤 4분기에 추세 반등할 것”라고 전망했다.

가치를같이읽다

지난 1년여 동안 국내 증시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었다. 2020년 3월 한때 1500선 밑으로 내려갔던 코스피지수가 반년도 채 되지 않아 2400선을 돌파하더니 올해 6월에는 3300선까지 돌파했다. 여기엔 주식시장에 대거 뛰어들어 증시를 지탱한 ‘동학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공이 있다.

하지만 개미들이 지금처럼 ‘빚투’ 현재 주식 시장 예측 ‘영끌’ 등 무모한 수단을 동원하면서 자산을 주식시장에 쏟아부어도 될지는 미지수다. 증시의 흐름을 가늠하는 여러 가지 지표들이 ‘거품’의 징조를 가리키고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버핏지수, 후행 PER, 자산의 주식화 세 지표를 통해 한국의 증시를 분석했다.

지난해 3월 동학개미운동이 촉발한 주식 투자 열기는 1년 여가 흐른 지금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3월 동학개미운동이 촉발한 주식 투자 열기는 1년 여가 흐른 지금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폭락장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주식 투자에 뛰어들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팬데믹(사회적 대유행)이 덮쳤을 때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위기는 누군가에게 기회를 주기도 한다. 2020년 3월 국내 증시의 폭락장은 ‘폭락과 위기’의 상관관계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코로나19 패닉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앞다퉈 국내 주식을 팔아치울 때 개인투자자들은 저가에 주식을 매수하며 상승장을 노렸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의 시작이었다. 개미들의 예상은 적중했다.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를 뒷받침하면서 코스피지수는 2020년 8월 11일 2400선을 돌파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지수(2020년 1월 7일 · 2175.54포인트)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였다.

동학개미운동이 불러일으킨 주식 투자 열풍은 그로부터 1년여가 흐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주식이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빚투(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주식에 투자)’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실제로 지난 9월 기준 국내 주식신용거래 금액은 25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까지 이 금액이 6조60 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6개월 만에 20조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따져봐야 할 문제가 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빚투나 영끌까지 해가면서 주식 투자에 올인해도 괜찮느냐는 거다. 증시 폭락 후에는 반등이 있게 마련인 만큼 반대의 경우도 존재해서다.

더구나 지금은 유동성이 줄어드는 시기다. 세계 각국이 ‘돈을 끌어들이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어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 Fed)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개시한 건 대표적이다. 연준은 올 11~12월에 한해 150억 달러씩 자산매입을 줄인 뒤 상황에 따라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도 유동성 축소 흐름에 놓여있기는 마찬가지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26일 기준금리를 기존 0.5%에서 0.75%로 인상한 데 이어 올 11월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살펴보지 않으면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나 ‘영끌’은 부메랑을 맞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증시는 어떤 상황일까. 거품이 잔뜩 끼어있을까 아니면 아직은 안전한 상황일까.

증시 거품일까 아닐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거품의 징후를 살펴보기 위해 버핏지수, 후행 PER, 자산의 주식화 등 세 가지 지표를 살펴봤다. 버핏지수는 주식시장의 거품 여부를 판별하는 전통적인 척도다. 후행 PER(주가수익비율) 지수와 가계의 자산 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는 것도 증시의 과열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여기서 염두에 둘 건 주식시장에서 거품을 정확하게 진단하기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투자자마다 기대하는 가격이 다르고 그에 따라 시장을 해석하는 시각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세 지표는 글로벌 평가기관이 운용하는 것이다. 거품을 판단하는 최소한의 잣대론 충분하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세가지 지표를 통해 살펴본 국내 증시는 과연 어떤 상태일까. 하나씩 살펴보자.

■거품의 징조❶ 버핏지수 = 버핏지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증시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 지표다. 2001년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처음 이 개념을 제시한 이후 시장 관계자들은 경제 규모와 비견해 주식시장의 가치를 평가하는 전통적인 척도로 이를 활용해왔다.

통상적으로 버핏지수가 70~80% 이하면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100%가 넘으면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의미다. 전 세계 증시를 뒤흔들었던 2000년 닷컴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버핏지수는 각각 140%, 130%였다. 이는 거품이 끼어있던 당시의 증시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수치였다.

그렇다면 국내 증시에 대입해본 버핏지수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 지난 10월 22일 기준 국내 버핏지수는 135%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2000~2019년 우리나라 평균 버핏지수가 66%, 동학개미운동이 가속화했던 2020년 말 버핏지수가 104.2%라는 점에 견줘보면 현재 주식시장은 어느 때보다 과열돼 있는 상태라고 해석할 수 있다.

버핏지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괴리가 크다는 뜻이다. 경기는 나쁘지만 금융자산의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얘기다. 그 배경에는 ‘과잉 유동성’이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는 시장에 돈을 풀고 금융당국은 저금리 기조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실물경제가 나아지지 않으니 소비는 늘지 않았다. 갈 곳 잃은 유동성은 주식시장으로 흘렀다. 주식수는 똑같은데 사려는 사람은 많아지니 가격이 오르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유시용 중앙대(경영학부) 교수는 “경기가 나빠도 주식으로 얻는 수익은 늘어나니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면서까지 주식시장에 자산을 집중시킨 것”이라며 “반면 GDP가 계속해서 제자리걸음을 걷는 등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탓에 실물경제와 주식시장의 갭이 점점 벌어지니 주가에 거품이 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금융위는 오는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위는 오는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거품의 징조❷ 후행 PER = 물론 버핏지수만으로 증시 상황을 전부 대변할 수는 없다. GDP를 활용하는 버핏지수는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보편화한 현실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근거는 또 있다. 후행 PER (Price Earning Ratio · 주가수익비율) 지수다. 후행 PER은 기업의 현재 주가를 직전 12개월간 주당순이익(EPS · Earning Per Share)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실제 기업의 이익에 비해 얼마나 부풀려져 있는지 판별할 수 있는 지표다.

여기서 PER 값은 주당순이익이 적을수록 높아진다. 따라서 PER 값이 높으면 해당 기업이 거둔 이익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 돼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반대로 PER 값이 낮으면 기업의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고, 해당 기업의 가치가 저평가돼 있는 상태로 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PER 값이 15배면 주가가 적정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이를 적용해 국내 증시를 들여다본 결과는 놀라웠다. 코스피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한 후행 PER 지수는 22.03배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전 국내 증시가 고점을 찍었던 2007년 11월(22.88배)에 근접한 수치다.

2000년 1월 닷컴버블 전 고점 시기(27.48배)와도 큰 차이가 없다.[※참고: 여기서 후행 PER 지수는 시총 상위 50개 기업의 평균값이 아닌 중위값을 활용했다. 매각 · 상장 등 개별 기업이 처한 환경이 각기 다른 만큼 일반적인 경향성을 보여주기에는 중위값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해서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동성을 감안해도 현재의 주가가 기업의 이익 등 실물경제 지표를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현재 국내 증시는 이미 상당한 거품이 끼어있는 미국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참고: 김영익 교수에 따르면 미국 증시의 버핏지수는 지난 10월 기준 330 %, 후행 PER은 지난 1월 기준 39배다.]

향후 증시가 본격적인 버블 국면에 진입하지 않으려면 실물경제와의 괴리가 좁혀져야 한다. 문제는 실물경제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물경제의 성장 둔화와 민간소비의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0.3%로 앞선 1분기(1.7%), 2분기(0.8%)와 비교해 떨어졌다. 민간소비도 0.3% 감소하면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3%)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주식시장의 전망은 나쁘지 않다. 증권업계는 내년 현재 주식 시장 예측 코스피지수가 최대 3500선까지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10월 29일)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밑돌고 있지만 일시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면서 “반도체업종에 몰려있던 이익 집중도가 과거보다 하락하면서 코스피에도 체질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수소에너지 등 신성장 산업이 국내 투자 사이클을 이끌면서 내년에도 코스피지수는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거품의 징조❸ 자산의 주식화 = 이처럼 증권업계는 내년까지 주식 투자 열기와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긍정적인 시그널로 보지 않는 시각도 있다.

양대천 중앙대(경영학부) 교수의 우려를 들어보자. “지금처럼 실물경제의 부진한 흐름 속에서 또다시 증시에 자산이 집중되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 개인투자자가 대거 주식 거래에 몰린 상태에서 주가가 급등하면 향후 버블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산의 주식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가계의 금융자산 중 주식(국내 · 국외 모두 포함)이 차지하는 비율은 21.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가계가 보유한 주식 규모도 1032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10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에선 우리나라 경제가 구조적으로 저금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금융자산의 일부를 주식에 배분하는 방향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은행 이자보다 주식 배당수익률이 높아서다.

향후 빚투의 역풍을 맞지 않으려면 증시가 보내는 위험 신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향후 빚투의 역풍을 맞지 않으려면 증시가 보내는 위험 신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전문가들은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모두 단기간에 급속도로 이뤄진 자산의 주식화가 거품 붕괴로 이어진 사례”라며 가계의 주식투자 열기에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2000년, 2008년 버블 붕괴 당시 미국 증시의 주가는 가계 금융자산 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고치(48%)를 기록한 후 급락하기 시작했다.

김영익 교수는 “거품이 발생했다고 당장 붕괴하는 건 아니지만 거품을 초래했던 요인이 변하면 거품이 생각보다 쉽게 무너질 수 있다”면서 “향후 한국은행의 금리 추가 인상 조짐이 보이는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개시도 임박해 증시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우려되는 점은 또 있다. 금리 상승, 테이퍼링 등 유동성 축소 요인은 과열됐던 주식시장의 하락세와 함께 누적된 부채 문제를 터뜨릴 수도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의 민간신용(가계 · 기업의 부채)은 GDP 대비 211%로 외환위기(1997년 2분기 93.1%) 당시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위험 신호 넘겨선 안 돼

양대천 교수는 “주가상승이 동반되지 않으면 빚투는 장기적으로 부실화할 수밖에 없다”면서 말을 이었다. “가계부채 뇌관이 터지는 순간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못 갚는 현재 주식 시장 예측 ‘좀비기업’들의 연쇄 도산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지금은 가계와 기업이 벼랑 끝에 있는 건 아닌지 짚어봐야 할 시점이다.”

물론 주식시장의 흐름을 단정해서 예측할 수는 없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건 현재 국내 증시가 거품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증시 역사를 되짚어 보면 버블의 신호가 여러 번 울렸음에도 미리 대비하지 못한 사례가 숱하다. ‘신산업의 등장’ ‘패러다임의 변화’ 등을 이유로 치솟는 주가를 합리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볼 수 있듯 그 믿음은 번번이 깨졌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증시에 울리는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미래에 대비해야 할 때다. 무리한 빚투, 묻지마식 투자를 줄이고 불확실성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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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슈로더시장전망: 아시아(일본제외) 주식

일부 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종목 선정이 매우 중요해질 것입니다. 한편 중국 주식은 정부의 개입이 증가하면서 단기적으로 인기를 끌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부 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종목 선정이 매우 중요해질 것입니다. 한편 중국 주식은 정부의 개입이 증가하면서 단기적으로 인기를 끌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Robin Parbrook

Co-Head of Asian Equity Alternative Investments

Toby Hudson

Head of Asian ex Japan Equity Investments

2021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은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특히 중국이 여러 악재에 시달렸으며, 그로 인한 파장은 2022년까지 미칠 전망입니다.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Evergrande)의 채무위기는 2021년 주요한 장애물 중 하나였습니다.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금융 시스템의 붕괴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리스크를 간과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경제적 충격은 거의 확실합니다. 부동산업계의 유동성 감소로 건설 착공과 토지 매입에서 이미 지연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경기와 소비자 지출 간의 높은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부동산 섹터의 침체는 중국 경제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때마침 리테일 판매가 감소하는 등 경기 둔화 조짐이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2022년 중국 경제에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인터넷 종목의 불확실성

중국 주식을 좀더 면밀하게 살펴보자면,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인터넷 섹터는 2021년 섹터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의를 요하는 영역입니다.

첫째, 인터넷 섹터를 통제하는 새로운 규제로 인한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불공정경쟁 타파, 소비자 정보의 오용 방지 등을 목표로 하는 그러한 규제가 어떻게 집행이 될 것인지 우리는 알 수 없고, 이러한 불확실성이 주가를 주춤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인터넷 기업의 사업에서 핵심 성장 영역인 이커머스, 클라우드, 컨텐츠 등에서 경쟁이 상당 수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셋째, 컨텐츠 제한과 규제는 당분간 엄격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플랫폼들은 자가검열 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 결과 해외 컨텐츠에 더 심한 제약이 가해지고 국내 컨텐츠의 매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용량과 광고수입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2022년은 수익성 면에서 중국의 인터넷 섹터에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경쟁과 규제의 고통을 체감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때마침 경제는 둔화되고 있고 (인건비와 보험료 등) 원가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섹터의 주가는 이미 하락했으나 실적 전망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 섹터에서 ‘가치(value)’를 판단하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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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문이 좁아지고 있는 중국

중국 경제는 세분화된 영역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재료를 여전히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중국에서 국유기업들(state-owned enterprises: SOEs)의 영향력이 확대되거나 대부분의 주요 산업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점입니다. (인터넷 섹터와 같이) 국유기업들의 영향력이 지배적이지 않은 영역마저도 사업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증가하면서 그것을 수용할 필요성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민간 부문의 후퇴와 공권력의 진격(the state advancing as the private sector retreats)”은 여러 섹터에서 주주 배당을 기대하기 어려워졌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투자 대상으로써 관심을 갖는 산업과 종목의 범위가 좁아졌습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시장은 변화하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밸류에이션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성장 전망도 대폭 약화되면서 주가에 반영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하방 위험은 6개월 전보다 더 낮아졌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몇 십 년 동안 전망의 급반전을 여러 차례 목격했는데, 매번 중국 시장은 결국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거대하고 다각화된 시장이고 그 속에서 상향식 접근을 통해 기회를 모색하는 투자자들이 다시 중국 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곤 했기 때문입니다.

기회는 있지만 비싸 보이는 인도 주식

인도는 중국 시장의 약세로 인해 일부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내 경기가 쾌조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기업의 실적 회복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온라인 섹터에서 세간의 주목을 끄는 기업공개(IPOs)가 몇 차례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이 인도가 경제의 여러 부문에서 상당 수준 ‘만회(catch-up)’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보다는 더 협조적으로 보이는 규제 환경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도의 여러 섹터에 대해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합니다. 인프라가 개선되고 디지털 전환이 진행됨에 따라 인도 경제의 전망은 아시아의 여러 개발도상국들보다 더 희망적입니다.

인도의 문제는 확장된 밸류에이션입니다. 그러나 기업공개와 사모주식 발행이 상당량 적체된 상태이므로 그 속에서 투자 기회가 부상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의 나머지 지역

아시아에는 중국과 인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시아 최고 기업들 중 일부는 호주와 대만, 한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예로 헬스케어와 반도체, 배터리 분야나 자전거제조와 같은 틈새시장의 선도기업들을 지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과 대만 시장의 전망은 글로벌 IT 사이클에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 텍크 섹터의 수익성이 매우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2022년 둔화될 가능성에 대해서 투자자들은 우려합니다. 사람들이 일터로 복귀함에 따라 “재택근무(현재 주식 시장 예측 work-from-home: WFH)”로 인해 증가한 테크 제품 수요가 서서히 감소할 수 있고 그것은 관련 주가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수요는 급락보다는 평탄화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기업 수요의 강세와 스마트폰 판매 호조, 자동차 관련 사이클이 재택근무 수요 감소분을 거의 상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세안(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의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기존 은행들과 전통적인 에너지 주식들이 새로운 핀테크와 신재생에너지로 인해 직면한 혼란을 고려할 때 현재 아세안 증시의 구성은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새로운 종목들이 상장되면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볼 때 현 단계에서 아세안 시장에 대해 크게 흥미를 갖기는 어렵습니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종목들은 희소성으로 인해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중한 종목 선정이 필수

2021년에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조정은 중국에서 일어났고, 주가가 하락할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었다고 느껴집니다. 시장의 다른 부분에서는 조정 폭이 크지 않거나 조정이 아예 없었습니다. 인도와 아세안의 경우가 그러했습니다.

아시아의 주식시장에서 밸류에이션 지표 상으로 저렴해 보이지 않는 영역에는 은행이나 보험, 부동산과 같은 섹터들이 포함됩니다. 이들은 전형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 상승으로 수혜를 입는 섹터들입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transitory)’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면 중기적으로 수익률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산업들은 역내에서 핀테크와 이커머스의 부상으로 구조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고, 이 점이 우리의 흥미를 반감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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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는 향후 몇 분기 동안의 불확실한 성장∙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하여 포트폴리오 구성 시 상당 수준의 분산전략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 거점을 두고 각자의 틈새 영역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선호를 유지합니다. 그러한 기업들은 신기술이 잠재적 시장의 성장을 의미하는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사례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상대적 우위를 활용하여 시장점유율 확보하는 기업들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기술주를 여전히 선호하며 특히 반도체와 디자인 서비스, 소프트웨어에 주목합니다.

슈로더투신운용의 시장전망 리포트는 아래 링크에서도 확인하실 있습니다.

현재 주식 시장 예측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지난해 국내 증시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거 뛰어들면서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3000 시대'를 여는 증시 호황을 누렸지만, 올해는 오미크로 변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통화정책 등 불확실성이 커져 증권가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박스권 등락을 예상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내년 코스피 예상 범위는 2600~3600선이었고, 코스피 상단은 3300~3400선, 하단은 2600~2800선이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2800~3400, 신한금융투자 2850~3500, 대신증권 2610~3330, 메리츠증권 2800~3450, 키움증권 2950∼3450, SK증권 2700~3400, KB증권은 최대 3600 등을 전망했다.

KB증권은 증권사 중 가장 높은 3600을 제시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해는 긴축조정이 진행된 해로 기업이익은 당초 예상(약 +50%)보다 훨씬 좋았지만(약 +100%) 긴축 우려가 시장을 억눌렀다며, 올해는 반등랠리로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 경기 침체 이후 5번의 긴축 조정 중 4번은 모두 강력한 반등랠리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중국의 산업정책, 미국의 인플레이션 정점 등 밸류에이션 확장을 견인할 모멘텀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국내 경기가 확장 국면을 이어가며 올 연말 코스피 지수를 3050~335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미국 물가 및 금리가 점차 안정되고 공급망 병목 현상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하반기 코스피는 조정을 거쳐 점차 반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 3월에는 대선이 치뤄질 예정으로 대선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은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상승 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별적인 이슈나 이벤트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통상 국내 증시는 대선 전후로 코스피는 1년 성과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반면 직전 3개월이 상승 확률이 가장 낮은 편으로 계산됐는데 이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2022년 코스피 예상 흐름 [출처=SK증권]

외국계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3700선을 예상했지만 3350으로 낮췄다. 지난해는 기업 실적에 힘입어 코스피가 고공해진을 했지만 올해는 이같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모간스탠리는 3000선으로 상반기 코스피 지로는 2750~3150을 제시했다. 모간스탠리는 공급망 문제와 중국의 거시적 환경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 수익 추정치가 하락할 것으로 봤다.

올해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는 반도체, 자동차 같은 경기민감주와 에너지, 정보기술(IT)하드웨어, 디지털콘텐츠, 바이오, 친환경 등을 꼽았다.

이재윤 SK증권은 "내년 코스피 이익을 현재 추정치 수준으로 가정해도 올해와 같은 이익 성장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이익성장률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추정치가 최근 상향 조정되는 업종이 부각될 것"이라며 에너지, IT하드웨어 업종을 꼽았다.

이어 "올해 공급망 차질 이슈에 따른 우려로 주가가 조정받았던 반도체, 자동차, IT하드웨어의 경우, 내년에는 공급망 차질이 점차 완화되면서 이를 주가가 3~6개월 선반영해 상반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유통, 호텔·레저, 화장품의 영업이익 기여도 증가폭이 높다"라며 "이익이 추세적으로 상향조정된다면 향후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코스피 상승률 대비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들로 주가 레벨이 부담스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스피 내 이익 기여도 상위권 업종 중 시장의 관심이 높은 곳은 소프트웨어와 미디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출 경기민감주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에 입을 모았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반도체와 조선의 기여도가 클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급감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민감 가치주의 우위가 예상된다면 업종별 실적 차별화를 투자 아이디어로 활용할 필요가 있고, 피크아웃(고점 후 하락) 논란을 이겨낼 어닝과 주가 간 괴리가 큰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대표적으로 반도체, 자동차, 은행이 여기에 해당되고 또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실적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 유통, 항공 등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업종들의 업황 개선 전망이 유효하고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년 글로벌 증시 전망] "내년 S&P500 상승률 6%. 하반기 신흥국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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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31일 오전 08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월가에서 내년 미국 증시에 대해 올해 같은 30%에 육박하는 상승률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가운데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까닭에서다. 상승률이 한 자릿수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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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S&P500 상승폭 6%에 그쳐"

CNBC뉴스가 투자은행 13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내년 말 주가지수 S&P500 전망치 중간값은 5050포인트로 집계됐다. 30일 종가 4778.73포인트 대비 5.7%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 S&P500의 올해 상승률 27.2%에 비해 초라한 수치다. 전망치 평균값은 4984.92포인트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1.12.31 [email protected]

월가 전문가들이 큰 폭의 상승률 둔화를 예상하는 배경에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주식의 투자 매력은 채권 대비 떨어지고 기업의 차입 비용은 상승해 실적에 현재 주식 시장 예측 악영향을 준다. 앞서 연준은 통화부양책 축소 규모를 확대를 발표하고 내년 3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미국 주가는 최근 3년 동안 이례적인 속도로 뛰었다. 1957년부터 작년까지 S&P500의 연평균 상승률은 8.4%지만 2019년과 작년 상승률은 각각 29%, 16%로 집계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올해까지 이런 이례적인 상승세의 배경에는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있지만 내년부터는 근저의 흐름이 바뀐다.

조사회사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S&P500의 주가수익배율(PER,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 예상치 기준)은 약 21배로 19배를 소폭 밑도는 5년 평균치를 뛰어넘는다. 주가가 통상적인 수준에서 벗어난 지금 같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 자연스레 부담될 수 밖에 없다는 게 월가 의견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년 3월 첫 번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통 금리 인상 사이클 초기에도 주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 뒤에는 보수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지는 현상이 뒤따른다.

그럼에도 내년 한 자릿수나마 강세가 예상되는 것은 견조한 기업 실적 때문이다. 금리 상승의 악영향을 소비 등 경제활동의 회복으로 만회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내년 S&P500 기업의 순이익은 9.현재 주식 시장 예측 2%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추정치 45% 증가와 큰 차이가 있지만 증가세 유지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많다.

◆ "인플레가 변수". 월가 추천 전략은

전문가들이 내년 미국 증시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보는 것은 인플레이션이다. 올해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8%로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내년 인플레가 더 고조되면 한 자릿수 상승률마저 힘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업 이익률은 더욱 떨어지고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는 당초 예고보다 가팔라질 수 있어서다.

월가에서는 미국 증시의 고밸류에이션과 인플레 위험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이 제시되고 있다. 가격결정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경기 상황과 현재 주식 시장 예측 무관하게 주가가 움직이는 방어주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한 저PER 종목 추천이 잇따른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1.12.20 [email protected]

모간스탠리는 방어주로 부동산·헬스케어 관련주를 추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헬스케어에 주목했다. 관련 분야는 인구 고령화와 현재 주식 시장 예측 의료용 로봇, 신약 개발 기술 등의 혁신으로 우수한 성장세가 기대되지만 작년부터 올해까지 관련주 상승률(S&P500헬스케어지수 기준)이 S&P500에 18%포인트 가까이 뒤처지는 등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최근 들어서는 에너지 관련주 투자 권고가 연이어 제시되고 있다. 내년 경제활동 회복세의 지속에 따라 유가 상승세가 계속된다는 전망에서다. 에너지 기업들의 채무 규모 축소에 따른 재무 상황 개선으로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올해 S&P500 에너지업종지수가 48.4%나 뛰었음에도 '저평가'됐다고 주목했다.

◆ "신흥국 하반기 빛난다"

올해 6% 하락하며 미국과 대비를 이룬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긍정론이 나오고 있다. 올해는 저조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과 달러화 강세,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진한 성과를 냈지만 내년에는 이런 요인들이 반전을 이룬다는 분석이다.

흥미롭게도 신흥국 주식의 강세 시점을 하반기로 보는 시각이 많다. 연준이 내년 상반기 중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기 시작하고 달러는 하향세를 그리기 시작해 하반기 신흥국에 훈풍이 된다는 관점이다.

멕시코 페소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나아가 연준이 금리를 올려 나가 3차례 인상 사이클의 끝물에 도달하면 신흥국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하반기를 유리한 시점으로 보는 분석도 있다. 야누스헨더슨인베스터스의 대니얼 그라나 신흥국 주식담당 펀드매니저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재 역풍이 계속될 수 있다"고 봤다.

BCA리서치의 아서 부다히안 수석 신흥국 전략가는 5년마다 개최되는 중국 공산당의 당대회가 내년 10월 열린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 정부가 당대회를 앞두고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제시했다. 이 역시 내년 하반기 신흥국 주식의 강세론에 설득력을 더하는 배경이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S&P500 대비 MSCI신흥시장지수 시세가 2001년 이후 최저치에 근접한 상태라고 전했다. 신흥국 주가가 미국 대비 20년 만에 최저가권으로 하락한 상태라 가격 측면에서 신흥국 주식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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