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 투자단계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1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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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투자 단계별 선호도[사진=한국벤처투자 발간 벤처캐피탈 트렌드리포트2021]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7일 16: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리즈B 이상의 중·후기 투자 라운드에 접어든 선호 투자단계 스타트업 투자 분야에서는 예년과 같이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이 강세를 보였다. 연초 이후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회수 시장에 먹구름이 끼면서 ICT 선호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더벨이 집계한 '2022년 벤처투자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시리즈B·C 등 중기 투자라운드에 몰린 자금은 2조35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투자액 6조3867억원 중 37%가량이 중기 라운드에 몰렸다.

시리즈D 라운드 이상 후기 선호 투자단계 라운드 투자액은 7552억원으로 나타났다. 후기 투자 비중은 전체 투자액에서 12%로 나타났다.

◇ICT 스타트업 중기 투자금 '절반' 흡수…거액 몰린 소부장 벤처 눈길

중기 투자 부문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섹터가 ICT다. 전체 97개 투자 기업 가운데 절반인 48곳이 ICT 관련 스타트업이었다.

ICT 기업 중에선 애그테크(Agtech) 기업 그린랩스가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했다. 중기 투자 부문 ICT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은 기업이다.

그린랩스는 올해 초 시리즈C 라운드를 통해 1700억원을 조달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해시드벤처스 등 벤처캐피탈(VC) 외에도 SK스퀘어,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등 대기업과 해외 모험자본도 유입됐다.

그린랩스는 농업 플랫폼 '팜모닝'을 운영하고 있다. 성장하는 벤처기업이지만 적극적으로 외형 확대를 위해 투자금을 활용해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몸집을 불렸다. 금융업 연계 신사업 준비 등 외현 확장에 나서면서 유니콘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리즈B 라운드 기업 중 ICT 부문에서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곳은 '플렉스'다. 플렉스는 상반기 380억원을 유치하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플렉스는 고객맞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인적자본관리(HCM)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고객사다. 최근 대기업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곳이다.

시리즈B 단계지만 미국계 사모펀드 그린옥스캐피탈, DST글로벌파트너 등 해외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두 회사 모두 국내 유니콘 기업 투자 전력이 있는 만큼 플렉스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린옥스캐피탈은 쿠팡, DST글로벌파트너는 마켓컬리, 당근마켓 등에 투자했다.

1000억원 이상 거액을 유치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사라진 자리를 소부장 기업이 채웠다. 소재·부품·장비 기업 중에선 2곳의 스타트업이 1000억원 이상을 유치하는 성과를 보였다.

반도체 설계 솔루션 기업 세미파이브가 시리즈B 라운드에서 1300억원을 유치했다. 서빙 로봇 등을 만드는 베어로보틱스의 시리즈B 라운드에도 10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증시 부진 등으로 인해 회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자 매출이 꾸준히 발생할 수 있는 제조업 기반의 스타트업에 자금이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

문화콘텐츠 기업 중에선 컴투스 공동창업자인 이영일 대표가 설립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 해긴이 시리즈B 라운드에서 1500억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보였다.

◇'대마불사' 유니콘 투자 집중…1000억 이상 투자 유치 3곳 ICT '유일'

시리즈D 라운드 이상 후기 기업에서도 ICT 선호 투자단계 섹터 투자 집중이 두드러졌다. 1000억원 이상 투자금이 몰린 3개 기업 모두가 ICT 섹터에 속하는 기업으로 나타났다.

유니콘 기업인 직방,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와 예비 유니콘인 팀프레시 3곳이 투자받은 금액을 모두 합하면 4900억원이다. 전체 투자액의 65%를 3개사가 모두 끌어들인 셈이다.

섹터별 비중을 살펴보더라도 ICT 투자 강세가 두드러진다. 전체 17개사(시리즈D 2개사, 프리IPO 15개사) 중 선호 투자단계 8개사가 ICT 기업이었다.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4곳이었고 소부장 기업과 문화콘텐츠 기업이 각각 2개사씩으로 나타났다. 엑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도 상장 전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 수혈을 마쳤다.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으며 유니콘이 된 버킷플레이스는 시리즈D 라운드에서 2300억원을 조달했다. IMM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 외에도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버텍스그로스, 산업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 이미 유니콘 반열에 올랐던 직방은 상장 전 투자 유치를 통해 1000억원을 조달했다. IMM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산업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2019년 이후 3년만의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공개(IPO)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후기 투자 단계에선 유니콘 기업 만들기에 집중한다. 반면 올해는 이미 유니콘이 된 기업들이 거액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모험자본업계가 유니콘 기업의 증시 입성을 좀 더 장기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환경 개선을 기다리며 유니콘 벤처들의 외연 확장을 돕는 차원의 후속 투자가 이뤄진 셈이다.

스타트업 투자전략 A to Z

스타트업의 생명줄인 투자. 우리는 과연 '투자'에 선호 투자단계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창업가의 의무는 생각하지 않고, 권리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컨설턴트 엠마 부틴(www.emmabutin.co.kr)이 스타트업 투자에 관련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사항을 정리했다. 투자단계는 어떻게 이루어지며, 투자단계마다 창업가가 달성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투자 금액은 얼마나 필요한지, 창업가가 투자자에게 지분을 떼어주는 과정에서 힘의 균형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들려줬다. 이를 바탕으로 창업가들은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투자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스타트업 컨설턴트 엠마 부틴이 대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고 있다.

스타트업 컨설턴트 엠마 부틴이 대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고 있다.

투자 단계의 이해

회사의 성장단계는 다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시드 - 아이디어가 형태를 갖추어 나가기 시작할 때
2. 성장 - 서비스 사용자 혹은 초기 수익에서 회사가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을 때
3. 급격한 성장 - 한 회사가 상당한 서비스 사용자를 유치하거나 많은 수익을 거둬 다음 성장 단계에 도달한 때

기본 형태

표준적으로 인정받는 투자 선호 투자단계 용어는 '표1'과 같다. 다만 순서는 상황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전개될 수 있음을 일러둔다.

스타트업 투자단계

스타트업 투자단계

사업계획서를 준비하고 자금조달을 하기 전에, 회사의 각 투자단계를 밟기 위한 기초를 마련해 두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요령있는 투자자들은 투자단계에 맞게 돈을 할당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마련이다. 당신이 어떤 투자자들에게 접근해야 하고 어떤 투자자들을 피해야 하는지 알게 선호 투자단계 된다면 투자 유치가 한층 쉬워질 것이다. 투자자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선호도와 패턴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어떤 투자자는 초기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고, 또 다른 투자자는 후기 단계에 투자하는 선호 투자단계 것을 선호한다.

얼마만큼의 투자를 받아야 할까?

스타트업의 초기 단계에서는 아이디어/개념입증, 베타 단계, 성장 단계 등을 거치며 매년 회사가 심각한 변화를 겪는다. 때문에 당신은 회사가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금액을 투자받아야 한다.

(이스라엘에서 선호되는) 가장 일반적인 투자 유치 방식은 '투자 받은 금액으로 18개월 동안 회사가 존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투자를 받는 데 걸리는 기간은 보통 6개월이기 때문에 18개월 정도를 어림잡아야 한 성장 기간에 필요한 금액을 충당할 수 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이 투자단계 역시 더욱 빠르게 발전해나가고 있다. 투자자들도 이제 이에 익숙하다. 회사가 베타단계이더라도 단기간 동안 아주 빠르게 성장할 수도 있다. 때문에 다음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자본금을 정확히 계산해낼 수 있어야 하고, 단계에 도달하기 앞서 6 개월 정도의 안전 쿠션을 깔아 두어야 한다.

똑똑한 투자자들은 사업성장에 대한 증거를 보고 싶어할 것이다. 반드시 각 투자단계에서 어떤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야 한다.

실질적인 충고

1) 당신 회사의 투자단계를 진지하게 고민해서 잘 나눠야 한다. 그리고 회사가 어느 시점에서 어느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지 가늠해 스스로 목표를 정해라. 이것이 최초의 가장 중요한 재정적인 절차다. 만약에 당신이 회사의 능력치를 잘못 계산한다면(여기 저기서 많이 발견된다), 당신은 목표에 아직 도달하지 못한 채 투자받은 금액을 소진해버릴지도 모른다. 최악의 경우 당신은 다시 자금조달을 해야 하고, 왜 최초의 자본금으로 약속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는지 투자자들에게 다시 설명해야만 한다. 이는 당신이 꿈꾸는 그림은 아니리라.

2) 회사에 적절한 재정계획을 세울 수 있게 당신이 관련 지식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이제 좋은 컨설턴트를 알아볼 시점이다. 이 컨설턴트가 당신에게 장기적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3) 다음의 질문들에 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투자 파트너를 만날 준비가 된 것이다. “당신은 얼마의 자본금이 필요하며, 이 자본금으로 선호 투자단계 어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가?”

밸류에이션(기업 현재 가치 평가)이 중요하지 않은 프리시드/시드 단계, 즉 초기 투자 단계에서조차도 그 이면에 숨겨진 논리가 있다. 대체로 초기 투자의 각 단계에서는 투자자가 회사의 25%에서 35%의 지분을 가져간다. 이 지분의 %는 창업가와 투자자 간에 적절한 의사결정 매커니즘과 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다.

세 명의 창업가가 회사 지분을 33.33%씩 나눠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자. 이 때 투자를 유치할 경우 가장 합리적인 지분 분배방식은 투자자25%, 공동창업가 1인당 25% 다.

이어 다음 단계 '라운드A(표1 참고)'에서 참여한 벤처캐피탈이 회사 지분 30%를 원한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공동창업가는 각자 지분 17.5%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 셋을 합치면 52%의 지분과 의사결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

창업가와 투자자 간에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창업가들은 회사의 심장과 영혼이며, 회사를 사랑, 직감, 지식 그리고 비전으로 이끌어간다. 그럼에도 창업가들은 거대한 규모로 성장한 회사를 만들기에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2) 투자자는 지식, 재능 그리고 네트워크를 제공해주지만 회사의 재정적인 결정에 있어서 감정적인 싸움에 휘말리게 될지도 모른다.

3) 회사가 성장하는 동안 주주를 이사회 구성원이나 파트너로 두는 것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좋지 못하다. 주주들이 회사의 이사회에 참여할 경우, 회사의 의사결정자가 된다. 이 경우 창업가와 이사회 구성원인 주주들 사이에서 이해관계가 충돌할 확률이 높다.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언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전문가가 없다는 뜻이다. 회사가 보다 건설적이고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전문가들을 회사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포함시켜야 한다.

어떤 창업가는 이사회(투자자, 주주, 전문가)의 도움 없이 독자적인 리더십을 펼침에도 회사를 성공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는 극히 드물며, 따로 연구돼야 할 부분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회사 내에서 창업가와 투자자 간 힘의 균형 선호 투자단계 논리와 의사결정 과정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글 / 스타트업 컨설턴트 엠마 부틴(www.emmabutin.co.kr)
번역 / 스타트업 테크블로거 유채원(evaisup.blogspot.kr)

엠마 부틴은?
엠마 부틴은 창업가, 작가, 기고가 그리고 강연자이다. 크라이언 시스템즈(Kryon Systems)의 창업가이고, 현재는 스타트업의 전략 분석가로며 활동하며 긱타임, 포브스 이스라엘 등에 글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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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투자 시장에서 초기 스타트업들이 주목 받고 있다. 시드(Seed)투자를 포함해 프리A(Pre-A), 시리즈A(Series A) 등 초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가 활발히 늘어나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해 수익 극대화를 노리는 투자 선호도가 늘어나고 있다. 마켓 컬리 등 유니콘으로 성장한 스타트업 사례가 늘며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촉진법 개정안 등이 시행되며 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시드투자부터 수십억…몸값 올리는 초기 스타트업

[그래픽=석대건 기자]

6일 스타트업 투자동향 플랫폼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지난해 시드·프리A·시리즈A 단계의 스타트업 투자 누적 총액은 3조1747억원으로 전년 2조1042억원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

평균 투자 유치 금액 역시 늘었다. 2020년 15억6000만원에서 지난해 25억5000만원으로 10억원 가량 증가했다.

시드투자는 창업 1년 내 극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시리즈A는 시드투자에 이어 아이디어를 상용화 전 시제품으로 내놓는 단계에서 받는 투자다.

시드·프리A 단계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기업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핀테크 스타트업 레몬트리는 50억원 규모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필라이즈의 경우 지난해 10월 시드투자로 30억원을 조달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가상인간 '루이'를 선보여 화제를 끌었던 디보디오스튜디오도 비슷한 시기에 프리A 투자로 5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대개의 스타트업이 시드투자 단계에서 1억~5억원 수준을 받는 것을 미뤄봤을 때 이러한 투자 규모는 이례적이다.

벤처 투자 단계별 선호도[사진=한국벤처투자 발간 벤처캐피탈 트렌드리포트2021]

벤처 투자 단계별 선호도[사진=한국벤처투자 발간 벤처캐피탈 트렌드리포트2021]

이렇듯 초기 스타트업의 몸값이 오르는 건 투자 주체들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창업투자회사, 엑셀러레이터를 비롯해 가장 선호하는 스타트업의 투자 단계는 시리즈A인 것으로 드러났다. 쿠팡, 마켓컬리 등 스타트업 성공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덩덜아 커지고 있다.

한국벤처투자가 지난해 11월 발간한 벤처캐피탈 트렌드리포트에서는 "성공한 스타트업들의 등장과 그로 인한 시리즈A 투자로의 쏠림 현상이 2021년 벤처투자시장의 특징"이라며 "최근 시리즈A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나타나며 그 이유는 경쟁 심화 및 풍부한 자금으로 인한 초기 선점의 필요성 대두"라고 분석했다.

◇올해 '벤촉법' 개정안 시행…초기 벤처 투자 더 늘어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초기 벤처 투자는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작년 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초기 창업기업 투자 활성화를 골자로 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하 벤촉법)'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엑셀러레이터 등 창업기획자의 벤처투자조합 최소 결성금액이 완화된다. 현행 2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아진다. 벤처투자조합 결성 진입장벽이 낮아진만큼 창업기획자의 벤처투자조합 결성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초기 창업 투자 증대를 의미한다. 창업기획자가 벤처투자조합 설립 시 전체 투자금액의 40% 이상을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에 의무 투자해야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벤처천억클럽과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확인됐으며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초기 창업자에 대한 투자와 회수시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제2벤처붐을 민간에서 더욱 촉진할 수 있도록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선호 투자단계

플랫폼 팔로우온 투자 활성화…안전 선호 분위기 영향

벤처캐피털(VC)의 국내 스타트업 플랫폼에 대한 '팔로우온 투자'(후속 투자)가 대두되고 있다. 엔데믹 도래로 기업 전망 조정이 불가피해지면서 안전 투자 선호 분위기가 형성된 영향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기업 밸류에이션 조정이 일부 시작되고 있을 정도로 투자 위축 분위기가 감지된다. VC업계는 글로벌 투자 기조에 한국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투자 악재도 겹쳤다. 업계는 미국 금리 인상 움직임과 주식시장 부진 등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 집행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때문에 팔로우온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팔로우온 투자는 한 기업에 단계별로 투자해 안전하게 기업 '옥석 가리기'가 가능하며 성공할 경우 회수 이익도 극대화된다. 특히 초기 선호 투자단계 투자에서 제시한 목표 달성을 보고 후속 투자가 이뤄져 안정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VC업계 관계자는 “1차 투자로 내부인으로써 해당 회사를 더욱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어 가능성 판가름이 용이하다”며 “100억원을 한꺼번에 투자하기보다는 몇 십억원 단위로 나눠서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벤처스는 유아교육·돌봄 플랫폼인 자란다와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플랫폼인 루닛에, 스톤브릿지는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 정육각에, 패스트벤처스는 오늘의웹툰에 팔로우온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최근에는 점유율을 고려한 팔로우온 투자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인테리어 시장에서 플랫폼을 이용하는 방식은 생소하지만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은 크다. 5월 초 미래에셋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BOND 등이 팔로우온 투자를 단행했다.

내년부터는 팔로우온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0년 벤처투자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이 개정되며 개인투자조합뿐만 아니라 액셀러레이터도 벤처펀드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벤처펀드의 경우 법인 출자가 용이해 개인투자조합보다 투자 규모를 키울 수 있다. 통상 초기 투자보다는 더 큰 금액이 들어가는 팔로우온에 벤처펀드가 적극적이다.

강태욱 롯데벤처스 책임심사역은 “최근 신규 투자보다는 기존 투자처 중에 실질적으로 성과를 잘 내고 있는 곳에 선택과 집중해 투자하는 성향이 두드러졌다”며 “재작년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 유동성 감소 등으로 올해와 내년에도 팔로우온 투자가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호 투자단계

인적 네트워크로 무장한 명문 VC 출현
초등학교 시절에 해당하는 엑셀레러이터 단계부터 관리
VC들 투자 '코디'로 활동하며 더 큰 VC 소개
한투파, IMM, 스틱 투자 받으면 SKY 대학교 입학 한 꼴
조기 유학파도 등장, 초기 단계부터 실리콘벨리로 넘어가

벤처 캐피탈

넘치는 유동성을 배경으로 벤처캐피탈(VC) 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유니콘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스타트업 사이에서는 '어느 VC에서 투자를 받았느냐'라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가 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각 단계별로 투자 받을때마다 외부에 자랑할만한 이른바 '명문 VC'리스트가 업계에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들의 투자여부에 따라 소위 스타트업 사이의 'SKY캐슬'에 진입여부가 결정되고, 후속투자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다.

‘배달의 민족’으로 유명한 우아한 형제는 스타트업 기업들 사이에서는 '장학생'으로 꼽힌다. 2011년 본엔젤스파트너스로부터 3억원 투자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회사를 성장시켜 지난해 말에는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3600억원을 투자 받았다. 그 사이 기업가치는 3조원으로 커지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반열에 올랐다.

우아한 형제들의 투자 내역을 보면 각 단계별 어느 VC를 찾아가야 하는지가 보인다. 초기 투자는 본엔젤스파트너스로부터, 후속 투자는 알토스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에서 받았다. 이후 골드만삭스를 시작으로 중국의 힐하우스캐피탈 그룹, 네이버, 세콰이어캐피탈, 싱가포르투자청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를 유치했다.

학생으로 치면 국내 명문 고등학교와 SKY대학교를 거쳐 아이비리그 MBA를 따온 셈이다.

우아한형제

이처럼 국내 스타트업 들이 성장하면서 투자받기를 희망하는 이른바 ' 명문VC'의 로드맵이 마련되고 있는 추세다.

회사 설립에 필요한 멘토링을 해주는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의 명문으로는 프라이머와 스파크랩스가 꼽힌다. 이들은 대학생 창업지원부터 해외진출까지 멘토링 서비스를 담당하며 이재웅 쏘카 대표 등 성공적인 창업을 한 파트너들이 창업에 필요한 지원을 한다. 엑셀러레이터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네이버 벤드 기획자가 만든 TBT처럼 네이버, 카카오 사단들이 엑셀러레이터 회사 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기도 하다.

초기 투자를 단행하는 '시드'(seed) 단계에선 스프링캠프, 본엔젤스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퓨처플레이, 매쉬업엔젤스 등이 활약하고 있다. 우아한 형제들에 투자한 본엔젤스파트너스와 신흥 강자로 떠오른 네이버 계열의 스프링캠프가 주목 받는다. 이 두 선호 투자단계 선호 투자단계 회사는 정부가 출자한 모태펀드 자금 없이 네이버와 민간 투자자로만 구성돼 있다는 게 특징이다.

시드머니(seed money)를 발판으로 회사가 커지면 100억원 미만의 '시리즈A' 투자를 받게 된다. 이 A분야에선 알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뮤렉스파트너스, 켑스톤파트너스 등이 활약하고 있다. 이 단계부터는 매출이 뒷받침 되어야 투자를 받을 수 있다. 블루홀, 쿠팡, 토스 등 스타트업에서 유니콘으로 성장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들은 이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보면 된다. 최근에는 산업은행에서 ‘넥스트라운드’ 행사 등을 통해서 스타트업과 이들 단계의 VC를 잇는 매개 역할에 나서는 등 정부차원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100억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지는 '시리즈 B'에선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탈을 같이 하는 대형 투자회사와 금융그룹, 대기업 산하의 VC들이 투자를 단행한다. 이 단계를 거치면서 스타트업은 본격적인 유니콘으로 성장하게 된다. 대표적인 업체들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 IMM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미래에셋 VC, KTB VC 등이 해당한다.

이들 VC들은 이전 단계와 달리 지분투자 보다는 채권과 지분투자의 중간 성격인 메자닌을 통한 안정적인 투자방식을 선호한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이들의 투자를 받는 단계에 이르면 바늘 구멍 대입을 통과해 명문대에 진학한 셈이다.

시리즈 B 이후의 투자단계에 이르면 해외 투자자들도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다. 실리콘벨리의 세콰이어캐피탈을 비롯해 중국의 심천캐피탈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는 투자금뿐 만이 아니라 이들과 네트워크가 자산이다. 손정의 비전펀드의 쿠팡 투자처럼 조 단위 투자유치는 국내 VC로는 한계가 있다.

투자단계별 VC

최근에는 엑셀러레이터 단계에서 아예 해외로 나가는 스타트업도 나오고 있다. 이른바 '조기 유학파'다.

대표적으로 뷰티 커머스 플랫폼 업체인 미미박스가 꼽힌다. 회사는 2014년 실리콘벨리로 넘어가 미국 대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의 육성프로그램을 최우수로 졸업했다. 이후 1000억원 매출을 올리며 이달에는 존슨앤드존슨 계열 벤처 캐피탈 JJDC(Johnson & Johnson Development Corporation)으로부터 3500만달러(약 39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해외 조기 유학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영어가 된다면 아예 실리콘벨리에서 투자를 받는 게 추후에 투자를 받기에 용이한 측면이 많다”라고 말했다.

스타트업의 이른바 '진학 로드맵'이 뚜렷해지면서 소위 '그들만의 리그 '현상도 뚜렷해 지고 있다. 기술력은 기본이고, 업계 최고 수준의 VC들과 네트워크가 기반이 필요하다는 것. 그러다 보니 유명 VC들은 아예 떡잎 시절부터 이들 스타트업을 관리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스타트업 창업자들 상당수가 특정 학교출신에 편중되는 현상까지 나오고 있다는 것.

한 스타트업체 관계자는 “최근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절반이상이 SKY대학교 출신이다”라며 “기술, 아이디어뿐 아니라 VC와의 네트워크가 없이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힘들며, 최근에는 성공한 20대 창업자 네트워크도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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