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등록 2021. 04. 15 오전 09:07
Coinbase가 Nasdaq 직상장 첫날 종전 기업가치의 10배가 넘는 857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2012년 Facebook이나 지난해 말 Airbnb의 상장 첫날 기업가치와 비견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일각에서는 프라이빗 시장에서의 거래가를 기반으로 기업가치가 1,000억 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는데, 실제 이날 장중 주가가 최대 429 달러까지 상승하며 일시적으로 기업가치가 1,000억 달러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많은 전문가들이 이같은 Coinbase의 성공적인 상장을 암호화폐가 메인스트림으로 부상하기 위한 분수령으로 평가하고 있는데요. NYT의 경우, "Coinbase 상장은 암호화폐 커밍아웃 파티(Coinbase’s Public Listing Is a Cryptocurrency Coming-Out Party)"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리스크가 높은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길 꺼려온 전통적 투자자들까지 Coinbase를 통해 간접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하기 시작하며 Coinbase가 암호화폐 시장 자체의 지속력(staying power)에 대한 일종의 증명으로 작용하게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Coinbase 상장은 암호화폐 메인스트림 부상의 분수령
Coinbase의 높은 기업가치가,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시장의 시각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리라는 건 많은 전문가들이 공유하고 있는 의견으로, Coinbase의 투자자이기도 한 Tusk Venture Partners의 투자자 Bradley Tusk는 "암호화폐가 과연 '진짜'인가"(Is crypto a real thing?)에 대한 답변을 제공한다면서, "이러한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규모의 IPO가 가능한 산업이라면 의심의 여지 없이 '진짜'이며, 시장이 이를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14일 직상장을 통해 857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Coinbase
초기부터 비트코인 시장을 추적해 온 D.A. Davidson의 애널리스트 Gil Luria 역시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암호화폐를 지엽적인 것(sideshow)로 간주"하고 있으나, "오로지 암호화폐를 사고파는 것 만으로 1,000억 달러 시가총액을 인정받은 기업이 탄생하는 순간 모든 사람들이 암호화폐가 진짜임을 깨닫게 될 것"(Once you have a $100-billion-market-cap company that all they do is buy and sell crypto, it’s going to be the epiphany for everyone that this is real.)이라고 평가했습니다.
Coinbase의 투자사인 DFJ Growth Fund의 매니징 디렉터이자 AOL Time Warner의 전직 회장인 Barry Schuler는 "Coinbase의 증시 대뷔는 1990년대의 Netscape와 같이 산업을 정의하는(sector-defining) 기업들의 상장을 유사하게 느껴진다"며 Coinbase의 상장이 "Coinbase와 암호화폐 모두에게 있어 이른 초창기 시절로부터의 졸업"에 해당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Netscape의 Nasdaq 상장이 웹 브라우저 기반 산업의 폭발적 성장을 예고하는 신호였던 것처럼, Coinbase의 상장 역시 암호화폐에 있어 유사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Coinbase의 초기투자자이자 Airbnb, Facebook, Google 등의 투자자로 잘 알려져있는 Ron Conway의 경우, 암호화폐 경제가 앞으로 "수 조 달러 규모 기회(next multitrillion-dollar opportunity)"를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Coinbase가 이같은 기회를 소비자들에게 열어줄 암호화폐 경제의 Google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는데, 이 역시 Coinbase의 상장을 앞으로 있을 암호화폐 산업 급성장의 시발점으로 간주한 취지의 발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가격 등락과 당국 규제는 여전히 리스크
이같은 평가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Coinbase와 암호화폐 산업 자체 간의 긴밀한 연관관계를 전제하고 있는데요. Coinbase의 또다른 초기 투자자인 Elad Gil의 경우 "Coinbase는 암호화폐에 대한 훌륭한 인덱스"라며 어떤 측면에서 Coinbase 주식을 산다는 것은 암호화폐 자체에 베팅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실제로도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를 주 매출로 하는 Coinbase의 매출은 암호화폐 가격과 긴밀하게 연동되어 있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올해 Coinbase의 매출과 순이익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이는 역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성이 곧 Coinbase 주가의 불안정성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WSJ의 경우,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한 2019년 Coinbase 역시 3,100억 달러의 손실을 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Coinbase의 운명이 비트코인의 급격한 등락과 정교하게 얽혀있음을 지적했는데요. Coinbase의 주가가 앞으로 "롤러코스터와 같을 것"이라는 Wedbush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Daniel Ives의 견해를 인용하며, 상장 첫 날 장중에 보인 큰 폭의 주가 등락이 Coinbase의 향후 주가 변동을 암시하여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Coinbase의 거래 첫날 주가 변동 추이
출처: Yahoo Finance
Coinbase의 높은 기업가치에 블록체인이 향후 현금을 대체할 결제 수단으로 부상하리라는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희망적 기대가 반영된 것과 달리, 규제기관에서 여전히 암호화폐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는 점 역시 리스크 요인입니다. 실제 연방준비제도 의장인 Jerome Powell은 14일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를 화폐보다는 "암호자산(crypto-assets)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암호화폐가 "실제로는 투기의 수단(They’re really vehicles for speculation)"일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뿐, 결제에 사용되고 있지는 않다고 못박았습니다.
Powell 의장은 암호화폐를 금에 비유하며, 수천년간 사람들이 금에 산업적인 것과는 무관하게 특별한 가치를 부여해 온 것처럼 암호화폐의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것도 이와 유사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전 의장이자 현 재무부 장관인 Janet Yellen 역시 CNBC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가 "매우 투기적인 자산(highly speculative asset)"이라면서 아직 "거래 매커니즘으로써는 널리 사용되지 않고"있으며 "매우 비효율적인 거래수단"이라고 결제에 있어 암호화폐의 사용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일각에서는 기업가치 과대평가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는 중
한편, 암호화폐와 Coinbase의 가능성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기업가치는 매출 규모 대비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것이라는 지적 역시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투자리서치 기관 New Constructs의 CEO인 David Trainer의 경우, Coinbase가 "아마도 좋은 기업일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현재 가격은 적정 수준을 크게 벗어난 것(not a good stock at anywhere near the current levels)"이라면서 현재 가격은 "비즈니스의 기반이 되는 이코노믹스나 기본적인 경쟁의 원칙과는 무관한 투자자의 센티먼트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하였습니다.
David Trainer, Kyle Guske II, Matt Shuler 등의 투자자들은 Market Watch의 Opinion 기고글을 통해 Coinbase가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1,000억 달러가 "수학적으로 계산해 봤을 때, 터무니없는(ridiculous) 기업가치"라면서 지난 1년간 Coinbase의 매출이 급증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Coinbase가 1,000억 달러라는 터무니없이 높은 기업가치에 상응하는 수준의 이윤을 창출할 가능성은 매우 적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Coinbase의 매출 구조를 상세히 언급하며 강도높게 비판하였습니다.
이들은 미국인 중 66%는 암호화폐에 관심이 없으며, 18%는 아예 암호화폐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는 CivicScience의 서베이 결과를 인용하며 실제 암호화폐는 아직 메인스트림 적용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는데요. 이는 Coinbase의 상장을 암호화폐 메인스트림화의 분수령으로 보는 투자자들의 견해와 달리 암호화폐가 여전히 매우 초창기에 있다는 의미로,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이들은 향후 시장이 성숙할수록 Coinbase의 거래 마진 역시 급격하게(precipitously)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2020년 기준 Coinbase의 건당 수수료 비율은 거래량의 0.57%로, Coinbase는 이같은 거래 수수료를 통해 2020년 전체 매출의 86%를 창출했는데요. 이들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거래량이 증가하며 시장이 성숙하게 되면 Gemini, Bitstamp, Kraken, Binance 등의 경쟁자들이 그보다 더 낮은 수수료나 제로 수수료 정책을 내세우며 Coinbase의 마진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실제 주식 거래 시장의 경우, 거래소들이 2019년 말 앞다투어 수수료 제로 경쟁에 나서며 거래소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바 있었는데, Coinbase 역시 향후 유사한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해당 기고글의 분석에 의하면, 1,000억 달러라는 기업가치가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Coinbase가 세후 영업이익 기준으로 25%의 마진율을 유지하는 한편, 향후 7년간 매년 50%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렇게 될 경우 Coinbase는 2027년 매출은 213억 달러로 Nasdaq과 Intercontinental Exchange의 2020년 합계 매출의 1.5배에 달합니다. 이같은 시나리오 역시 Coinbase가 업계 1위 거래소를 수성하는 한편, 거래 수수료를 현행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작성된 것으로, 현실적으로 봤을 때 이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적거나 아예 없다는 것이 해당 분석의 결론입니다.
미래의 인터넷 vs 과대평가된 투기자산. 암호화폐 전망 따라 향방도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판가름
물론 주식시장을 통해 투자 받은 금액을 모두 회수하기 위해서는 현재 순이익을 기준으로 1,600년이 소요된다고 분석되었음에도 여전히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Tesla의 경우도 있는 만큼, 암호화폐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Coinbase의 기업가치를 무조건 거품이라고만 보기엔 어려운 측면이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결국 암호화폐가 투기수단을 넘어 정말 결제 수단으로 널리 적용될 수 있는가가 될 텐데요. NYT가 인용한 투자자 Bradley Tusk의 말 마따나, "여전히 "많은 것이 불확실(very much up in the air)"한 상황이지만, PayPal 등의 결제 플랫폼에서의 암호화폐 활용이나 Facebook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Diem 등, 암호화폐를 메인스트림화하기 위한 빅플레이어들의 움직임 역시 속속 나타나고 있는 만큼 Coinbase의 향방을 점치기 위해서는 앞으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16일 열리는 SK 이노베이션의 물적 분할을 둘러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각계의 찬반 논란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열리는 SK 이노베이션의 물적 분할을 둘러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각계의 찬반 논란이 쏟아지고 있다. 임시 주총에선 가칭 ‘SK 배터리’와 ‘SK E&P’의 물적 분할을 상정, 의결한다.
유안타증권 “기업 거버넌스 문제 대표 사례”
경제개혁연대는 15일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 분할하는 SK배터리의 정관을 살펴본 결과 주주 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독소조항이 다수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논평에 따르면,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SK배터리 신설 정관이) SK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의결권 배제 또는 제한에 관한 주식, 전환에 관한 종류주식(주주가 전환권을 가지는 종류주식)의 발행을 허용하고 있다”며 “이는 의결권에 차등을 둔 주식 발행을 통해 외부 일반주주의 목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의도로, 유사시 지배권을 방어하려는 독소조항”이라고 지적했다.
소액주주들과 2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분할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다. 국민연금은 8.05% 지분을 보유중이다.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분할 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나, 핵심 사업부문인 배터리사업 등의 비상장화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해당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주간 ESG투자가이드 ‘YESG’를 통해 “물적분할 후 재상장은 한국 기업 거버넌스의 문제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최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연구원은 “사업 분사 후 상장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은 한국의 사례가 거의 유일하다”며 “통계적으로 자회사 상장 후 모회사는 해당 사업 가치의 일정 부분만큼 시가총액 상실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어 “회사 경영진은 이를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밀어붙이며, 이사회는 전혀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일반 주주는 의사 결정 과정에 개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과정에서 모회사 주주가 누리는 이익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으며, 이를 보상하기 위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자회사 분할 및 상장 이슈에 노출된 한국조선해양, SK이노베이션, 카카오에도 이 같은 투자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관투자자들 물적 분할 찬성 의견
하지만 이 같은 반발에도 임시 주총에서 분할 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27.48%, 대주주인 SK가 33.4%, 기관투자자들이 31.07%를 보유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물적 분할 찬성 의견을 보였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10일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 의안분석보고서’를 통해 배터리사업 분할 안건 찬성을 권고했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통상 상장기업이 사업부문을 물적분할 후 기업공개하는 지배구조 개편은 기존 주주의 주식가치 희석 등 주주권익 훼손 우려가 있다”면서도 “신설법인(SK배터리)의 성장가치 제고를 위해 기업공개를 통한 시설투자 재원 마련 필요성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판단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정 수준의 주주환원 계획이 있는 상황에서는 주주 권익에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관 일부 개정 중 제43조(이익배당) 규정 신설에 대해서도 “향후 주식배당의 가능성을 열어둔 점은 주주환원 계획의 일환”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잇따른 물적분할과 소액주주들의 불만 목소리가 점점 곪아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한 주주는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까지 올리며 “SK이노베이션이 성장성이 높은 배터리만 물적분할해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젠다 저널리즘 매체인 ‘피렌체의 식탁’에 ‘기업 물적분할 제도 개선 시급하다’는 주제로 글을 올린 조동진 칼럼니스트는 “미국 구글은 물적 분할 후 모회사인 알파벳만 상장해 소액주주 권리를 보호하고 박탈감을 보호했다”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며 “주주간 이해 충돌, 내부자 정보 문제, 기업가치 하락에 따른 주주 반발, 모-자회사 자산 배분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배임 등 각종 비판과 소송 부담을 덜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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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 신드롬으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전보다 활발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적 시선은 차갑다. 게티이미지뱅크
Q. 지적장애 2급 남동생을 둔 대학생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눈치를 많이 보고 살았어요. 아마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그리 곱지 않아서인 것 같아요. 사회에 적응이 힘든 동생을 보면서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해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왔어요. 그래서 지금은 명문대학을 다니면서 취업 준비 중입니다.
그런데 가끔 친구들이 제게 '왜 너는 동생 얘기는 많이 안 하느냐'고 물어봐요. 사실 저는 오랜 동네 친구들에게조차 동생 얘기를 한 적이 없어요. 동생 때문에 힘들어 죽고 싶었던 날들도 많았는데, 그걸 친구들한테 말하면 저를 버거워할까봐서요. 정말 힘들 땐 지적장애인 가족들이 가입된 카페의 익명 게시판에 고민을 올리고 위로 받는 게 전부입니다. 이정아(가명·24·대학생)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 · 류승연 지음 · 푸른숲 발행
책 -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
정아씨의 고민을 읽다 보니 참 마음이 무겁고 아립니다. 요즘 케이블 채널 ENA 수목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 신드롬으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전보다 활발해지고 있음에도 그렇죠.
저는 누구보다도 이 문제는 당사자 가족들이 가장 공감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정아씨에게 류승연 작가의 책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을 추천합니다.
전직 기자이자 현직 장애 아이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류 작가는 14세 쌍둥이 수인이와 동환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출산 과정에서 겪은 뇌출혈의 후유증으로 동생 동환이는 발달장애인이 됐습니다. 이 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함께 키우며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도 '나'를 지키며 살아온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책은 계속해서 "장애인들도 똑같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다만 그들 마음 속에 우리와는 다르게 생각하는 어린왕자가 살고 있을 뿐이죠. "태어날 때부터 지구인이던 우리와 달리 먼 우주에서 온 듯 보이는 그들은 지구인의 생활양식을 매우 천천히 배워나가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물론 장애인 당사자 가족이라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당장 사람들은 정아씨의 동생을 '불쌍한 사람'으로 바라볼 수도 있죠. 혹은 '민폐 끼치는 사람'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류 작가는 "내 스스로가 내 아들이 장애인이라는 사실에 너무 매몰돼 필요 이상으로 남을 의식하며 고개를 숙인 채 살았다"라고 말합니다. 사실 학교를 다녀보면 말썽꾸러기인 사내아이들 얼마나 많나요. 그런데 늘 장애인의 엄마들만 고개 숙인 죄인으로 살죠. 이에 류 작가는 "(이제는) 같은 반 엄마들을 만나면 '죄송합니다'가 아닌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하기로 했다"고 말합니다.
이렇듯 '콧대 높고, 당당하고, 자신감으로 충만한 자아가 배어 있던' 류 작가는 아들을 만나면서 "세상의 모든 작고 약하고 힘 없는 것들을 비로소 돌아볼 줄 알게 됐다"며 "장애인 아들은 누군가가 내려준 선물과도 같은 존재"라고 담담히 고백합니다. 류 작가의 고백을 통해 서로서로 연결됨을 느끼고 앞선 지혜를 나누고, 어깨를 토닥여주는 위로를 받기를 바랍니다.
평범한 이웃들의 비범한 고민, 일상을 지키는 마음 돌봄 이야기를 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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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쿠팡이 자사 결제서비스인 '쿠페이'를 담당하고 있는 핀테크 사업부문을 분사한다고 31일 밝혔다. 핀테크 자회사 '쿠팡페이(가칭)'는 이달 1일 설립돼 올해 상반기 중 본격 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쿠팡 내부적으로도 갑작스러울만큼 깜짝 발표였다.
쿠팡의 사업발표를 두고 업계 내 여러 말이 오가고 있다. 먼저 가장 일반적인 시선은 쿠팡페이 규모가 커져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는데 맞춰진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간편결제부문에서 쿠팡페이는 거래액 기준 3위에 올라있다. 1위는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페이, 2위는 네이버의 네이버페이다. 규모가 커진만큼 전문적으로 운영해 치고 올라가겠다는 것이 쿠팡의 주장이다. 쿠팡은 외면적으로 전문성 확보를 내세웠지만, 분사가 답이라는 계획에는 의문이 따른다.
실제 1위 사업자 이베이코리아는 분사없이 스마일페이를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의 SSG페이는 오히려 신세계I&C가 운영하다가 SSG닷컴에 양도했다. 즉, 페이사업의 분사는 전문성과 연관이 크다고 볼 수 없다는 시각이 많다. 오히려 내부적으로 운영하는게 전문성 확보에 도움된다는 의견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회사 두 곳에 나눠진 데이터를 한데 모아 운영하는게 사업적인 면에서 도움된다"고 말했다. 고객들의 구매데이터와 결제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하면 마케팅 측면에서 더 낫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갑작스런 쿠팡페이의 분사에는 어떤 속내가 담겨 있는 것일까. 가장 무게가 실리는 것은 '재무 건전성 확보'와 '추가 투자 유치'다.
쿠팡은 이전에도 자회사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한 이력이 있다. 바로 '쿠팡 풀필먼트 서비스(이하 CFS)'를 통해서다. 쿠팡의 100% 자회사인 CFS는 아마존의 '풀필먼트 바이 아마존'을 벤치마킹 한 것으로 제품 주문에 따라 선별, 포장, 배송 및 사후처리까지 일괄처리해 주는 서비스다.
CFS는 내부거래로 실적이 상계처리된다. 직매입 비용 부담은 쿠팡이 지고, 수익은 CFS가 가져가는 구조다. 즉, 적자는 본사가 안고 이익은 CFS가 가져가면서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 CFS는 쿠팡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사업으로 향후 쿠팡의 적자 기조를 탈피시킬 창구로 지목되는 곳이다. 이번 쿠팡페이 분사건 역시 기존 금융 리스크를 본사가 담당하고 이익만 가져가는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또 하나는 추가 투자유치 목적이다. 간편결제 사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분사를 통해 ICT기업 및 금융사들과 손잡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실제 알리바바는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를 서비스하면서 온라인 대출, 자산관리 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메신저페이와 온라인 대출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아마존도 보험가격비교 사이트를 설립했다. 모두 관련 ICT기업과 손 잡으면서 시작된 서비스다.
쿠팡페이는 관련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규모를 키우고, 추가적인 투자로 이어지는 청사진을 그리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페이사업자들은 지분투자 및 인수합병이 활발하다.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 파이낸셜'은 실버레이크파터너스 등으로 부터 140억달러(약16조5000억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쿠팡은 2년전 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달러 추가 투자를 받았지만 현재 거의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에게 추가적인 투자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쿠팡페이를 통해 추가 투자처를 발굴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쿠팡의 이러한 행보는 상장으로 모인다. 쿠팡 상장설은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외신에서 쿠팡의 나스닥 상장이 조만간 진행된다는 기사가 나왔을 때 쿠팡은 장기적으로 상장을 준비중이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후 바로 나온 것이 '쿠팡페이'다.
지난해 9월 금융감독원은 쿠팡에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금감원은 "쿠팡이 지난해 3월 계획한 유상증자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자기자본과 미상환 잔액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경영 지도기준 20%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정비용 등을 포함한 경영개선 계획을 마련하고 주기적으로 이행 실적을 금감원에 보고하도록 했다.
금감원의 조치는 자본잠식 해소 방법을 강구하라는 것이다. 쿠팡은 지난해 미국 법인이 보유한 기존 투자금을 활용해 세번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는 국내 법인은 유상증자를 할 여력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쿠팡의 재무상황 탈피를 위해서는 상장과 추가투자 두가지 방안이 요구된다"며 "쿠팡페이는 이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대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성동-장제원 갈등 진화 나섰지만…당내 경고음
발행일 2022-07-19 15:25:39 댓글 0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왼쪽)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톱 체제를 놓고 내부 견제가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당사자들은 확전 진화에 나섰지만,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권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간 균열을 놓고도 내부 경고음이 높아지고 있다. 당정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는 가운데 여권 내부의 갈등이 지지율 추가 하락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CBS 라디오에 출연,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여당 내홍도 한몫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는 지적에 “그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대행과 장 의원간 불화설에 대해 “우리가 질투하는 시선으로 바라볼 게 아니라 대통령의 신임을 얻는 사람이 제대로 역할을 해 주면 그만큼 시스템이 잘 돌아가게 돼 있다”며 “그런 면에서 두 분 다 막중한 책임과 실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방법론의 차이 같은 것은 가급적이면 내부토론으로 해달라”고 했다.
당권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김태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내심 대선 승리의 일등 공신이 자신이라는 생각들부터 버려야 한다”며 “부질없는 공치사는 그만하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는 데 매진해야 한다”고 적었다.
특정 의원이나 계파를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권 대행과 장 의원간 갈등 양상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도 YTN 라디오에 출연, “싸우는 과정에서도 정반합, 그 대전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싸워야 한다”며 “지금 다툼에 이런 진정성이나 전제가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당권 주자들은 권 대행 때리기에도 나섰다.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희망하는 이들로서는 권 대행이 최장 6개월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는 게 달가울 수 없다.
김기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집권 초기 6개월은 후반기 1년보다 더 중요하다. 아파트를 짓는다면 기초를 잘 다져야 한다”며 “이 6개월의 기간에 당이 비상체제 혹은 임시체제로 가고 있는 것이 과연 정국 운영에서 적합한 것이냐”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우택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권 대행의 사적채용 논란 해명 발언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본다”면서 “한 마디 마디가 당을 대표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언행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대행과 장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의원은 불화설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권 대행 공개 비판에 대해 “친윤그룹 내 건강한 비판과 건강한 긴장 관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작성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자신의 발언이 친윤 그룹내 갈등으로 비쳐지는 상황을 차단하면서 다른 당권주자들의 ‘권 대행 체제 흔들기’로부터 권 대행 지키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혜림 기자 [email protected]
강훈식 민주당 당대표 후보 “대구 경북 찾아 어르신들 찾아뵙고 진정 소통할 것”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인 강훈식 의원은 21일 대구를 찾아 “청년세대에 매몰되지 않고 어르신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강 의원은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불모지인 대구·경북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진정으로 소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강 의원은 “5·18을 얘기하며 끊임없이 호남을 다니면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호남에 인정받지 않았나”며 “이는 하루아침에 되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 당이 대구·경북에 그런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한다면 마음을 열어주실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자신도 “34살의 나이로 자민련 텃밭인 아산에 도전해 낙천과 낙선을 거듭하며 14년 동안 밑바닥부터 민주당 밭을 갈았다”고 소개했다.또한 그는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했다.강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 본격화되던 지역균형발전이 문재인 정부에 와서 사실 약간 시들해졌던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지점들이 있기는 했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정운영 과제에서 지역균형발전 자체가 빠졌다.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그 대안이 저의 주요 공약인 주 4.5일제다. 4일 정도 서울에서 근무하고 지방에 와서 2~3일 정도 살 수 있는 전원주택을 만든다든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본인의 여가 생활을 누리면서 또 다른 경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방균형발전은 무엇을 지어주겠다라는 식의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체질을 바꿔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대구·경북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통항신공항 추진에 대해서는 “통합신공항은 오랫동안 논의돼 왔고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서 광역 단위별로 공항 하나가 필요하다라는 공감대는 전반적으로 있는만큼 민주당 내에서도 심각한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당권주자 사이 ‘비명(비 이재명) 단일화’가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단일화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찬성을 하지만 예비경선(컷오프) 이후에 논의가 돼야 되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이혜림 기자 [email protected]
김정재,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내정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포항북)은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 내정됐다고 21일 밝혔다.지난 18일 여·야 원내대표는 시급한 민생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 결의를 합의한 바 있으며 20일 본회의를 열어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처리했다.특위 위원장은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이 맡았고 특위 위원으로는 김 의원을 비롯하여 강민국·윤창현·장동혁·조은희 의원이 내정됐다.민주당에서는 간사인 김성환 의원을 포함 이학영·최인호·김경만·오기형·이수진 의원이 위원으로 지명됐다.특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비교섭단체 1명까지 총 13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오는 10월31일까지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활동할 예정이다.이혜림 기자 [email protected]
정의당 대구시당…“홍준표 독불장군 식 밀어붙이기 공감 못해”
정의당 대구시당은 21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추진하는 대구 공공기관 통폐합 관련 “독불장군 식으로 밀어붙이기만 하는 데는 공감도 동의도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정의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대구시의회 임시회에 홍 시장이 추진하는 공공기관 통폐합 관련 조례가 7개 제출됐는데 그 가운데 통폐합 및 혁신이 필요한 것도 있지만 좀 더 신중하게 추진해야할 사안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을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대구테크노파크로 통폐합하는 내용을 담고있는 조례안에 대해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노사협의회는 직원 전원이 통폐합에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한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가 선행되지 못한 점’ ‘연구 및 디자인 진흥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이 이유”라고 설명했다.또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에 출자를 하는 경북도는 통폐합되면 대구테크노파크에 도예산을 집행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라고 한다”며 “그 이유는 법 적용을 받지 못해 예산을 지원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의당 대구시당은 “또 대구문화재단, 대구관광재단, 문화예술회관 등을 통폐합해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을 설립하는 조례안은 운영 효율성을 증진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이유로 제출됐다”며 “목적과 기능이 유사한 기관을 통합하는 것은 효율성 제고 등의 차원에서 필요할 수 있지만 2013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설립이 겹쳐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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