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에 관한 분석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1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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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총재와 회담하는 추경호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6일(현지시간)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EDAILY 여행.레저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휴가철 성수기를 앞둔 여행업계가 원·달러 상승세로 한숨을 내쉬고 있다. 치솟는 항공료와 유류할증료 등 이중고에 시달리던 여행업계에 고환율 리스크까지 덮치면서다. 당장 여행수요에는 영향이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여행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대뇌에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3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상승세는 본격적인 반등을 노리던 여행시장에도 적잖은 충격파가 가해지고 있다. 환율 상승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여행경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국내 항공료는 19.5%, 국제항공료는 21.4%, 국내단체여행비는 31.4% 올랐다. 특히 해외항공권은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과 비교해 2~3배 오른 상황이다.

문제는 원·달러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는 점이다. 육현우 모두투어 부장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해외여행 시장이 위축될 것이 우려된다”면서 “다만 과거 금융위기 때처럼 극단적인 환율 폭등으로 전환되는 것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여행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일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2005년 이후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까지 국민여행객은 매년 성장했지만, IMF 당시인 2008년과 2009년에는 역성장하기도 했다. 그만큼 해외여행 시장은 환율 등의 경제적 부담이 여행시장에 크게 작용한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당장 여행업계의 위기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패키지 단체여행을 주로 다루는 여행사의 경우, 상품 구성이나 모객에 있어 일정 기간 고정환율제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환율이 크게 오르긴 했지만, 월 단위로 고정환율제를 쓰고 있어 당장 상품가격이 오르거나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현재로선 높은 항공요금이나 유류할증료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 여행상품 예약률에도 아직 큰 변화는 없는 편이다. 육 부장은 “현재 미주 노선의 실제 예약은 대부분 신혼여행 고객들이라 예약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6월 진행 예정이던 미서부와 캐나다의 인센티브 예약은 환율 상승과 유류할증료 인상 등으로 9~10월로 미뤄졌다”면서 “여행상품의 규모를 축소하기보다는 안정적인 항공 좌석 확보와 판촉 프로모션 등에 집중하며 고객 접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별여행객(FIT)들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항공요금도 크게 오른 상황에서 환율까지 올라버리면 예상 여행비용이 커지기 때문. 이상필 참좋은여행 홍보부장은 “2년 만에 하늘길이 열리며 여행심리가 무르익고 있지만, 경비 부담으로 인해 해외여행을 주저하는 개별 여행객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 관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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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 취지 공감…효과적 설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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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최근 금융·외환시장 관련 협력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두 외환시장에 관한 분석 장관은 필요 시 유동성 공급장치 등 협력 방안을 시행할 여력이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추 부총리는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옐런 장관과 한미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대외ㅏ요인에 의해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증가했으나 외화건전성 제도 등에 힘입어 한국 내 외화유동성 상황은 과거 위기시와 달리 양호하고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현재 한국의 외화 유동성이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유동성의 급변동이나 역내 경제 안보 위험요인에 유의하며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유사시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추 부총리는 “양국은 외환시장에 관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외환 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적절히 협력해 외환시장에 관한 분석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필요시 유동성 공급장치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문구를 두고 양국의 외환시장 협력 강도가 보다 진전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정부는 당장 통화스와프를 다시 체결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양국 간 긴밀한 공조 체제를 재확인하고 협력을 지속해나가는 데도 동의했다.

특히 러시아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관련 옐런 장관은 지난 1일 컨퍼런스콜에 이어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한국의 적극적 동참을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도 가격상한제 도입 취지에 동참할 용의가 있다”며 “가격상한제가 국제유가 및 소비자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동참 의사에 사의를 표하며 “향후 구체적인 제도 설계에 학눅도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양국 장관은 세계 경제에 대해 공급망 교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 급속한 통화 긴축의 파급효과 등 양국이 직면한 복합위기 상황을 감안해 한미 간 전략적 경제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한 팬데믹으로부터의 빠른 회복과 보건 및 재정정책의 효과적 활용, 견조한 대외건전성 등 한국경제가 보여준 우수한 회복력에 공감하고 이는 경제 기초체력과 정책역량의 증거라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경제가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규제·조세부담 완화 등을 통해 기업투자를 유도해 세계경제 회복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추 외환시장에 관한 분석 부총리는 한국이 기후변화 대응 재원 조성 노력에 동참 중임을 설명하며 한국에 사무국을 둔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글로벌 보건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재원 보강에 옐런 장관이 리더십을 갖고 적극적으로 논의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팬데믹 대응 금융중개기금(FIF)에 3000만달러를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 관한 분석

사진=KB국민은행

15일 장 마감 직후 KB국민은행 딜링룸. 사진제공=KB국민은행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달러·원 환율이 최고점을 경신한 외환시장에 관한 분석 가운데 이번주도 달러 강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주요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예상치를 웃돌면서 안전자산인 달러로의 쏠림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0원 오른 1326.1원으로 마감했다. 이같은 종가는 2009년 4월 29일(1340.7원) 이후 13년2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이날은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러시아 가스 공급 감소로 유럽 내에서 에너지 공포가 커지면서 환율이 급등했다.

같은 날 발표된 중국 성장률이 0%대를 기록한 것 역시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4%로 시장 예상치인 1.2%를 하회했다.

미국 '울트라스텝' 가능성 대두…현실성은 낮아

미국에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9.1% 상승하며 전망치(8.8%)를 크게 웃돌았다. CPI에 이어 다음날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년 동월보다 11.3% 올라 지난달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한 번에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하는 '울트라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는 설까지 거론하고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1%포인트 이상 올린 것은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씨름하던 1980년대가 마지막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것으로 보는 가능성은 16일 기준 70.9%로 집계됐다. 반면 울트라스텝 가능성은 29.1%로 조사됐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PI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포인트 인상이 7월 FOMC에서 논의되는가'라는 질문에 "모든 게 논의 대상에 있다"고 답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울트라 스텝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0.75%포인트 밑으로 인상할 이유는 없다"며 "7월 FOMC까지 연준이 더 많은 경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울트라스텝에 대해서는 연준이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G20 재무장관 회의·바이든 사우디 방문…환율 안정 효과는 미미

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달러 강세에 대한 대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으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G20 회의는 공동성명 채택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명 발표 없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스리 믈야니 재무장관이 회의 내용을 요약한 의장성명을 발표하는 것으로 갈음한 채 폐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이 환율을 진정시킬 수 있다고 기대하기도 한다. 유가 하락에 관한 얘기가 나오면 원화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6일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성명을 통해 현재 우크라이나의 위기와 그 결과에 비추어 전략적 경제 및 투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정적인 세계 에너지 시장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유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기대하는 심리가 크지 않다. 백석현 신한은행 S&T센터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량 증산) 여력 자체가 외환시장에 관한 분석 크지 않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효과는 실질적으로 기대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21일 BOJ·ECB 통화정책회의

오는 21일에는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최근 달러인덱스가 급상승하면서 달러 강세에 따른 부담이 커져 이들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달러화 강세의 배경에는 내부적으로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의 물가와 이에 대응하는 연준의 강한 긴축 행보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내부적인 요인 이외에도 유로화와 엔화의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달러의 강세 기울기를 더욱 가파르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과의 통화정책 차별화뿐만 아니라 유로존에서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이 더해지면서 달러 대비 주요 통화의 약세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환율 측면에서 (BOJ와 ECB의) 정책 결과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ECB는 0.25%포인트 인상 메시지를 던졌으며 그대로 할 것"이라며 "이탈리아 재정위기 가능성에 시장의 촉각이 쏠리기 시작한데다 연정 붕괴 가능성까지 커졌는데 이탈리아가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부동산 유동성 위기가 지난주 시장의 시선을 잡아끌면서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며 "중국이 이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가 이번주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쪽 에너지 이슈도 변수다. 러시아로부터 독일로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주요 파이프인 '노드스트림1'이 11일부터 21일까지 정기보수점검을 위해 공급을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서 22일 러시아가 공급을 재개할지도 시장은 주의깊게 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달러 강세 기조가 계속 유지되는 상황이고 유로화마저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원화가 강세로 가야 할 요인이 부각되는 게 없는 상황"이라며 "그나마 국내 무역수지 적자를 완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은 유가 정도이며, 이를 제외하고는 원화 강세 요인을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외환시장에 관한 분석

외국인 투자 유입으로 환율 안정 효과 기대

증권사 “급격한 자금 유입 제한적 ”

출처 : 이미지투데이

[e대한경제=최중현 기자]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혜택이 11년 만에 부활할 전망이다. 당국이 국채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인데, 전문가들은 비과세 혜택만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발걸음을 돌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5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총 30조7176억원 규모의 국채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0조277억원) 대비 23.56% 감소한 수준이다.

정부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급증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에 투자할 경우 세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원·달러 환율은 약 13년 만에 1320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이달 말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사실상 기정사실로 되면서 외국인 자금 유출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국인이 국채와 통안채에 투자해 거둔 소득을 내년부터 과세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국인들의 국채 투자에 대한 비과세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글로벌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을 때 외국인이 국채·통화안정채권에 투자하는 경우 이자소득과 양도차익에 대한 소득세에 과세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국회 통과 이후 약 1년 6개월여인 2011년 11월 폐지됐다. 세수 감소와 외국인 자금의 과도한 유입으로 자산 거품 및 물가 상승을 우려한 탓이다. 외국인 채권투자금은 2008년 5000억원에서 2009년 18조5000억원 폭증했다. 당시 외국인 자금 유입의 가장 큰 원인은 비과세 조치보다 선진국들의 초저금리 정책으로 국내로 달러가 유입되는 영향이 컸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전반적으로 국내 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로 자금 유입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유출이 적은 만큼 유입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심리 안정화 요인은 되겠지만,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유입될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 급등에 자금유출 우려가 깊은 상황에서 정부가 비과세 조치나 국채지수 편입 노력을 통해 추가적인 유출을 예방하는 데 효과는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더라도 세액공제로 보전받기 어려워 우리나라 국채 투자에 대한 매력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이중과세 방지협약에 따라 외국인의 경우 우리나라에 투자할 경우 국내 세율에 따른 이자소득세를 지불하면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채권투자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주더라도 해당 국가에서 세금을 내기 때문에 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예컨대 미국의 경우 국내 이자소득 14%를 적용하지만, 비과세 혜택이 적용될 경우 미국의 세율에 따라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채 투자에 매력을 느낄 만큼 비과세 혜택을 받는 국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브라질과 같이 양국이 모두 비과세 혜택을 적용하는 나라는 있겠지만, 국채 시장의 안정화 효과를 볼 만큼의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시장에 관한 분석

IMF총재와 회담하는 추경호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6일(현지시간)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상황 등 글로벌 금융불안 요인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물가 인상)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전세계적으로 경제 전망이 갈수록 후퇴하고 있다. 수출의 기여도가 큰 우리나라 역시 연쇄적인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9월이나 10월쯤 물가 피크(정점)를 지나 정상화에 접어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밥상 물가의 급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물가상승률이 7%를 상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금리 인상으로 대출자(차주)들의 고통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전세난이 겹치며 세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월세 거래가 증가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전세에서 월세로 갈아타는 세입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MF, “성장전망 추가 하향할 듯”… 추경호, “우리나라 물가 7~8%까지 가지 않을 것”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계 경제 전망이 더 어두워지고 있다며 국내에 미치는 외환시장에 관한 분석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응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6%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9∼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발리에서 진행된 G20 재무장관회의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안정과 관련해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에 관한 고심을 많이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물가 안정은 각국의 민생 안정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정책 과제라는 데 인식이 같았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세계 경제 둔화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복합위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났을 때,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세계 경제전망이 더 어두워졌다는 견해를 표했다”며 “이달 발표될 IMF 성장전망치도 지난 4월에 비해 추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도 “글로벌 금리는 2023년까지 오르고 그때 각국 중앙은행의 조치에 대응해 가열된 물가는 식기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국내 물가 상황과 관련해선 “혹자는 (물가상승률) 9% 이야기도 하던데 돌발 상황이 없으면 그렇게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다”며 “6%대에 있기는 할 것 같은데, 단기적인 물가 수준은 식재료 등에 있어 기상 여건 때문에 채소류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일시적으로는 (상승이) 나타날 수 있지만 6%를 훨씬 상회해서 7∼8%의 물가가 상당 기간 고정되는 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번 회의의 키워드 중 하나로 ‘세계 경제의 분절화와 공급망 재편 흐름’을 꼽으며 이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미·중 무역갈등, 서방국가들과 러시아 간 정치적 대립 격화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분업체계가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회의 기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미국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19일 한국에서 열리는 옐런 장관과의 한·미 재무장관회의에선 양국 간 협력 방안 외환시장에 관한 분석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양국 간 금융안정, 외환시장에 관한 협력 방안을 폭넓게 이야기하면서 정책을 공조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논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해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미국은 연방준비제도의 권한이라는 점을 당국자가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러·우 전쟁이 세계 경제 회복세를 제약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전쟁 원인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문을 도출하는 데는 실패하고 ‘의장요약문’(Chair’s Summary)으로 대체했다.

사진=뉴스1

◆12년 만에 전세대출 금리 6% 돌파… 전세→월세 갈아타기 가속화

최근 금리 인상이 가속화하며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단이 12년여 만에 6%를 돌파했다. 부동산 시장이 거래절벽에 부딪힌 가운데 전세 매물 감소와 전세대출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세입자들의 비명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전세대출 금리(주택금융공사보증·2년 만기)는 전날 기준 연 4.010∼6.208% 수준이다.

지난달 24일(3.950∼5.771%) 이후 20일 만에 하단이 0.420%포인트, 상단이 0.43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말(3.390∼4.799%)과 비교하면 상·하단이 각각 0.620%포인트, 1.481%포인트나 뛰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현재 연 4.100∼6.218%다. 20일 전(3.690∼5.781%)보다 상·하단 모두 0.400%포인트 넘게 올랐다.

반면 주담대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4.210∼6.123%로 하단이 0.540%포인트, 상단이 0.329%포인트씩 떨어졌다. 은행채 5년물 금리 하락 등의 영향이다.

이처럼 전세대출 금리가 급등한 것은 무엇보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대체로 전세대출을 변동금리로 많이 취급하고 이 대출이 따르는 지표금리는 코픽스인 경우가 많은데, 지난 16일 0.40%포인트나 한꺼번에 뛰는 등 코픽스가 치솟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6%대의 전세대출 금리는 2010년 이후 처음 보는 것 같다”며 “코픽스가 갑자기 많이 오르면서 3%대 전세대출 금리가 거의 사라졌다”고 밝혔다.

더구나 현재 4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 상단(6.208%)은 주담대 고정금리 상단(6.123%)보다 높고, 변동금리 상단(6.218%)과 불과 0.01%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전세대출 금리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보증보험(SGI) 등 기관의 보증을 바탕으로 집행되기 때문에 주담대보다 0.5%포인트 낮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은행 가계대출이 부진한 가운데 전세대출만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은행들이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금리 인하 등 우대 조치를 전세대출보다 일반 주담대에 집중하면서 금리 격차가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발표된 6월 기준 코픽스에는 지난 13일 한은의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이 반영되지 않았다. 다음 달 중순부터 적용될 7월 코픽스에 빅스텝이 적용되면 금리 인상 곡선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주택 가격과 함께 전세보증금이 수년간 급등한 상황에서 전세대출 금리가 더 오르면 그만큼 세입자들의 고통은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달 말에는 새 임대차법 시행 2년이 된다. 2년 전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한 세입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로, 이들이 재계약을 하려면 시세대로 보증금을 올려줘야 할 처지다.

이에 따라 ‘울며 겨자 먹기로’ 전세에서 월세로 갈아타는 세입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월세(준전세·준월세 등 포함) 거래 건수는 4만208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4955건과 비교하면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서울 아파트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도 지난해 35.8%에서 올해 39.9%로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외식물가 급등에 가계 허리 더 휘어

6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6%대에 진입한 가운데 지난 상반기 소비자 체감이 큰 외식 물가가 특히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외식물가 지수는 전년 누계 대비 6.7% 올랐다. 전년 누계 대비 변동률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물가 수준 평균을 전년도 같은 기간 물가 수준 평균치와 비교한 수치다.

품목별로 대표적인 서민 외식 메뉴로 꼽히는 삼겹살 물가가 7.4% 상승했다. 또 외식으로 소비하는 쇠고기(8.5%)와 돼지갈비(7.9%) 가격도 함께 올랐다. 자장면 가격은 상반기에만 9.1% 올랐고, 짬뽕과 탕수육도 각각 8.2%, 6.1% 올랐다. 여름철 수요가 많은 삼계탕(4.4%)과 냉면(7.6%)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외환시장에 관한 분석 가족 외식 메뉴인 치킨 가격은 8.8%, 피자 가격은 8.4% 각각 상승했으며 김밥(9.1%)·떡볶이(8.0%)·라면(8.6%) 등 분식 가격까지 대폭 올랐다. 여기에 구내식당 식사비(3.5%)와 도시락(7.4%) 가격마저 올라 서민층의 주머니를 가볍게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체 가구의 소비지출에서 식사비(외식)는 31만8000원으로 조사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0% 올랐다. 외식을 포함한 음식·숙박비의 경우 2분위(22만9000원)에서 전년 대비 16.3%로 가장 많이 올랐고, 3분위(32만6000원)가 15.9% 상승으로 뒤를 잇는 등 중산층일수록 외식 비중이 커졌다. 상반기에 천정부지로 오른 외식 물가가 중산층의 부담을 한층 가중시켰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 실제 점심값이 1만원을 넘는 ‘런치플레이션’(점심을 뜻하는 런치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 합성어)이 일반화하면서 최근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증가하는 등 외식 지출을 줄이려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

문제는 이런 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지난달 삼겹살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0.0% 올랐다. 또 갈비탕(12.1%), 짜장면(11.5%), 치킨(11.0%)도 상반기보다 오름폭을 더 키웠다.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재료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도 덩달아 뛰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 물가가 정점을 통과하더라도 외식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식 물가는 한번 오르면 잘 떨어지지 않는 하방 경직성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원재료비가 낮아지더라도 원가를 구성하는 임대료, 인건비 등 다른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격 인하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게티이미지뱅크

◆9월 종료되는 코로나 금융지원, 은행에 떠넘기나

코로나19 이후 만기연장·상환유예를 받아온 소상공인에 대해선 혜택 종료 후에도 시중은행이 최대 10∼20년의 장기 분할상환을 자율적으로 지원하도록 금융당국이 유도키로 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대출 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되는 9월 말까지 상환이 곤란한 취약층 대출자에게 채무 조정을 하는 ‘새출발기금’ 지원과정에서 지원대상에서 빠진 대출자들에 대해서는 은행이 기금과 동등한 수준의 채무 조정 조치를 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새출발기금은 대출 상환이 어려운 취약층 대출자의 부실 채권을 매입해 채무조정을 해주는 사업으로, 거치 외환시장에 관한 분석 기간은 최대 1∼3년이며 최대 10∼20년 장기·분할 상환에 대출금리도 내려준다. 금융위는 새출발기금 지원요건에 해당하는 대출이라도 실제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고 상환 능력이 있다고 은행이 자체 판단한 일부 대출은 기금에 넘기지 않고 은행이 자체 관리할 유인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매출이 정상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상공인 대출은 낮은 가격으로 기금에 넘기기보다 은행이 만기연장을 해주며 계속 원리금을 상환받는 게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은행에 남는 대출에 대해선 새출발기금과 같은 수준의 상환유예(최대 1∼3년)와 장기·분할상환(최대 10∼20년) 혜택을 부여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다만 연체 90일 이상 부실차주에 대해서는 은행이 아닌 새출발기금이 60∼90%의 원금 감면 등의 채무조정을 해줄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또 금리 인하 요구제도 운영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금리인하요구권 관련 금융사별 운영 실적을 다음달부터 비교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리 인하 요구에 대한 심사 기준이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각 금융사 내규에 명확하게 반영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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